기록으로 보면 TG의 신인 김주성(23)의 완패였다. 30분을 뛰며 6점에
5리바운드. 전 경기를 소화한 삼성 서장훈(25점·9리바운드)보다 훨씬
떨어졌다. 1라운드 맞대결때 23점을 넣으며 서장훈(26점)과 대등한
경기를 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패배를 안았던 그때와는
달리 이번엔 승리를 안았다.
김주성은 전반까진 10분36초를 뛰면서 슛을 아예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공격은 후반 들어서야 조금씩 시도했다. 첫 득점은 3쿼터 1분을 남기고
자유투로 얻었을 정도였다. 대신 상대 센터인 브래포드를 3쿼터까지
8점에 묶었다. 수비에 신경쓰라는 전창진 감독의 주문을 따른 것이다.
외국인선수 잭슨과 허재 등 외곽슛이 좋고, 센터 존슨도 제 몫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적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서장훈의 공격을
막아낸 뒤 종료 1분53초전 승패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삼성의 '국보센터' 서장훈(28)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가드
주희정이 반칙이 많아 제대로 뛰지 못하는 탓에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었다. 전반까지 17점을 몰아넣어 그나마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지만
후반들어 무너졌다. 4쿼터 들어선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자 화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