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산촌 주민들이 담가온 '민들레 김치'를 특산 식품으로
개발하고 나섰다. 1년생 이하 어리고 연한 민들레를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낸 뒤, 뿌리째 파 마늘과 함께 갖은 양념으로 버무리면 고들빼기
김치처럼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군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데다 항암 성분까지 지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도
유망하다"고 말한다.
군은 최근 관촌면과 신덕면에 각각 100평과 200평의 비닐하우스 및 노지
시범포를 만들었다. 내년 초 수확과 함께 민들레 김치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전북도로부터 '특화전통식품'으로 승인 받은 뒤, 재배기술과
조리법, 상품포장 등을 정립하고 2004년까지 지방비·농가부담 등
13억여원을 들여 재배단지 1만평을 조성하겠다고 군은 말한다.
이철규 군수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맡겨 김치 말고도 차나
녹즙으로도 개발하려 한다"며 "청정한 임실 산야와 어울리는 대체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