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이라크 내부의 군사 쿠데타를 부추겨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스트랫포(STRATFOR)'가 10일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STRATFOR는 지난 7일 러시아 소식통들로부터 입수했다는 정보를 인용,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사담 후세인(Hussein) 이라크 대통령 축출을 위해
이라크 군부 내 친(親)러시아 장성들과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대통령은 후세인 정권이
전복되고 친미(親美) 정부가 수립될 경우,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중앙아시아 일대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된 데 이어, 중동 지역마저 완전히
미국이 장악할 것을 우려한다는 것.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러시아는 정보 제공은 물론 특수부대까지
파견했으나, 종전 뒤 미국은 러시아의 협조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 정권 교체에 성공한 후에도
러시아의 이익이나 지분을 거의 배려하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