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을 둘러싸고 있는 안개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5팀 중 창원 LG를 제외한 모든 팀이 승리,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대구 동양은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서 오랜만에 고감도 외곽포를 작렬시킨 김병철(32점ㆍ3점슛 6개)의 맹활약으로 LG를 89대8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동양은 서울 삼성, 여수 코리아텐더, 원주 TG와 함께 5승2패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눈물젖은 빵'으로 연명하고 있는 코리아텐더는 '황금 용병듀오' 안드레 페리(8득점 8리바운드) 에릭 이버츠(15득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새로운 에이스 황진원(24득점)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으로 서울 SK나이츠를 72대68로 누르고 돌풍을 이어갔다.

삼성도 서장훈(22득점 15리바운드)과 새로 수혈한 용병 아비 스토리(33득점)가 골밑을 완전 장악, 인천 SK빅스를 85대72로 대파했고 TG도 대형신인 김주성(12득점 9리바운드)과 양경민(22득점)을 앞세워 전주 KCC를 93대79로 완파했다.

또 안양 SBS는 울산 모비스를 87대73으로 제치고 쾌조의 3연승으로 LG와 함께 공동5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는 새용병 요나 에노사가 합류하고도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