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김병철이 최근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장기인 외곽포를 재가동하며 동양을 다시 정상으로 견인하고 있다.

'피터팬' 김병철(29ㆍ대구 동양ㆍ1m85)이 '마인드 컨트롤'로 슛감을 회복했다.

김병철은 9일 창원에서 벌어진 2002∼2003시즌 애니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서 3점슛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모처럼 동양의 주포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병철은 3점슛 7개중 6개를 명중시키는 등 고감도 슈팅 감각을 뽐내며 올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32점을 쏟아부어 이날 동양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김병철이 멋지게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마인드 컨트롤.' 김병철은 올시즌 코트에 나서면 웬지 불안한 마음이 생기며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 노마크 찬스에서도 림은 너무 작게 보였고 상대가 달라붙기라도 하면 도무지 슈팅 타이밍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또 단짝 친구 전희철이 KCC로 떠나면서 연봉 1억9000만원의 팀내 최고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김병철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최근 김병철은 경기전날 밤에 마음속으로 "할 수 있어"라며 계속 자기최면을 걸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깨끗하게 림을 가르는 슈팅 장면을 떠올리면서 화이팅을 외쳤다. 그리고 연습 때마다 볼 하나하나에 신경을 집중하며 슈팅 감각을 찾는데 구슬땀을 흘린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김 진 감독이 "안들어가도 좋으니 마음대로 던져라"며 김병철의 부담감을 덜어준 것도 큰 힘이 됐다.

김병철의 컨디션 회복은 TG, LG, 삼성, 코리아텐더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동양에게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창원=스포츠조선 김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