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던지니 쏙쏙"

3점슛 5개 SBS 김 훈

SBS의 `히든 카드' 김 훈이 3점슛 5방으로 `골리앗' 서장훈이 버틴 삼성을 무너뜨렸다. 김 훈은 승부처였던 2쿼터 초반 시원한 3점포를 날리며 삼성을 따돌리더니 3쿼터에서는 2개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부를 완전히 갈라놓았다. 이날 김 훈은 19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 훈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하기 전에 수비훈련에만 치중해 슛에 신경쓸 틈이 없었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8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김 훈은 또"수비농구를 중시하는 정덕화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일단 수비부터 하고, 찬스가 생겼을 때 편안하게 던진 것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김 훈은 이날 다시 고감도 3점포를 보여줌으로써 양희승과 함께 SBS의 주득점원으로 부상했다.

"동희형 리드 큰 도움"

23득점 LG 조성원

3점슛 4개를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한 조성원(31?1m80)은 경기가 끝난 뒤 의외로 담담했다.

이제서야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하며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시즌초반부터 슈팅감각은 좋았지만 출전시간이 짧고 매치업 상대가 너무 커 고전했다"는 조성원은 "나름대로 꾸준히 하루에 200개 정도 연습을 해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며 슈팅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조성원은 또 "키 큰 상대를 요리하는 법을 연구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며 은근한 자신감까지 비쳤다. "경기중반 선수들간에 손발이 맞지 않아 고전했지만, (강)동희 형의 게임리딩이 좋았다"며 겸손함을 보인 조성원은 "오늘 승리로 팀이 공동선두로 올라 무엇보다 기쁘다. 앞으로도 개인타이틀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