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주성(TG)의 입단이 자극제가 됐을까.

SK나이츠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국내 최고 센터 서장훈은 02~03 애니콜 프로농구시즌서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심판에 대한 쓸데없는 항의도 많이 줄었고, 허슬플레이(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많아졌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피로를 완전히 풀지 못한 데다 최근 왼쪽 발바닥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면서도 매경기 거의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2일 모비스전에서 31득점을 올렸던 서장훈은 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른 LG전에서도 2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 84대80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다섯 경기에서 경기 평균 38분57초를 뛰면서 26.8점 14.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서장훈의 변함 없는 활약에 삼성은 4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조성원이 23점, 블랙이 22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 열세(35-44)가 문제였다.

대형 신인 김주성(2m5)를 영입, 우승을 꿈꾸고 있는 TG는 원주 홈경기서 지난 시즌 챔피언 동양을 연장 끝에 95대93으로 제쳤다. TG는 87―87로 출발한 연장서 한때 6점차로 뒤지다가 잭슨(29점)과 존슨(18점), 두 외국인 선수의 득점으로 역전승했다. 양경민은 27점(3점슛 6개), 김주성이 15점으로 거들었다. 동양은 힉스가 3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10블록슛으로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연장서 야투 난조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모비스는 울산 홈경기서 코리아텐더의 돌풍을 잠재우고 90대8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빅터가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코리아텐더에서 시즌 직전 이적한 전형수가 친정 팀을 상대로 23점으로 맹활약하며 2연패를 끝냈다. SK빅스는 KCC를 85대79로 꺾고 4연패 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맥도웰이 오랜 만에 25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는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 부진에 빠졌다. SBS는 잠실서 왓슨(34점) 양희승(20점)의 활약으로 SK나이츠를 89대 80으로 눌러 중위권 진입의 기틀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