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자와 케이, 안우식, 티보 피셔, 벤자민 제퍼나야(위 왼쪽부터)


일본과 영국, 그리고 우리 문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학축제가 이번 주
내내 펼쳐진다.

4일부터 6일까지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리는 '제6차 한일문학
심포지엄'은 양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모여 토론과 교류를 나누는
자리. 1992년부터 2년에 한번씩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올해에는 한국 쪽에서 소설가 신경숙 윤대녕 정영문, 시인 채호기
함성호, 평론가 김병익 김동식 박혜경 등이 참여한다. 일본에서는
'리쓰의 어머니'(1974)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던 쓰시마 유코(津島佑子) 등 소설가 6명, 후지이
사다카즈(藤井貞和) 등 시인 2명, 평론가 안우식, 카와무라
미나토(川村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한 작품집 '소통과 만남'(문학과지성사 刊)도
무가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이들은 3일 동안 소설과 시 등 4개 섹션
별로 나눠 양측의 대표작을 미리 읽고 작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가령 '독신귀속(毒身歸屬)'을 쓴 호시노 도모유키와 '동시에'를 쓴
조경란씨가 한 팀을 이뤄 발제하고, 서로의 작품에 대해 비평하고
논의하는 방식이다.(02)338-7224.

7일과 8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영국문학페스티벌'은
영국 현대문학을 이끌어가는 젊은 작가들이 방한, 양국 문학의 현재
흐름을 짚어보는 행사다. 한국문학번역원과 영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다.
영국 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시인 벤자민
제퍼나야(Benjamim Zephaniah), 베티 트라스크 상을 받은 소설가 티보
피셔(Tibor Fischer), 런던 예술위원회 작가상을 받은 소설가 리오네
로스(Leone Ross) 등 30~40대 젊은 작가들이 방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김영하, 한강, 나희덕 등 젊은 작가·시인들이 참가한다.
과천외국어고등학교(9일), 이화여대 인문관(12일)등을 방문, 작품
낭송회도 가질 예정이다.(02)370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