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에어 쇼'가 펼쳐진다.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트윈타워'를 형성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20년만에 금메달을 안긴 '국보급 센터' 서장훈(28ㆍ2m7)과 '슈퍼 루키' 김주성(23ㆍ2m5)이 31일 잠실에서 숙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두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로농구 개막 이전부터 올시즌 최대 볼거리로 손꼽혀왔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TG에 입단한 김주성은 이미 지난 26일 LG와 경기에서 19득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미 대학무대를 완전 평정한 실력이 프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한판이었다. 이는 한국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서장훈이 프로농구에 입문한 이후 처음으로 용병이 아닌 국내선수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는 의미.
하지만 올시즌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서장훈도 27일 우승 후보 KCC와의 홈개막전에서 31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해 '골리앗'의 위용을 과시했다. 서장훈은 용병들과의 몸싸움으로 단련된 체력과 노련한 경기운영, 확률높은 미들슛까지 완숙기에 접어들어 최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태세다.
전문가들은 일단 경험이 많고 파워에서 앞선 서장훈의 우세를 점치지만 김주성이 빠른 발을 이용해 골밑을 휘젓고 다닌다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그만큼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관록'의 서장훈과 '패기'의 김주성의 맞대결에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지 '31일 공중전'에 농구팬들의 눈길이 쏠려있다.
< 스포츠조선 손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