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에서는 3명의 심판진이
모두 같은 국가 출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FIFA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심판위원회를 열고 다국적으로 구성된
심판진의 수준 낮은 판정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주심1명과 부심2명을
같은 국가 출신으로 구성키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FIFA는 "올해 한·일 월드컵의 판정문제를 조사한 결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선 일개 국가 출신으로만 구성된 3명의 심판진에게 경기를
맡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월드컵에 앞서) 내년 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부터 '트리오 심판'체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편파 판정 방지를 위해 한 경기에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심판진을 구성하는 것이 관례였다.

제프 블라터 FIFA회장은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함께 일해 본
경험도 없고 국적도 다른 심판 3명이 판정을 내리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북중미연맹(CONCACAF) 등을 중심으로 "소수의
(유럽)국가에서 심판마저 독식하겠다는 발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