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6ㆍ시미즈)이 드디어 J-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안정환(26ㆍ시미즈)은 26일 니혼다이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학수고대하던 정규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MF 사와노보리가 PA 왼쪽에서 올려준 볼이 골 정면에 있던 안정환 왼발 앞에 떨어지자 그대로 발리슛, 골문 왼쪽 모서리의 그물을 뒤흔들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맛을 봤지만 정규리그서는 5경기만의 첫골이다. 안정환은 골세리머니로 가볍게 반지에 키스하며 동료들에 둘러싸였다. 특히 이날 집을 나서기 전 부인 이혜원씨가 "꼭 차고 나가라"며 건네준 십자가 목걸이가 골폭풍에 불을 지폈다.

시미즈는 이후 한골을 내줘 1-1에서 연장에 들어갔지만 산토스의 골든골로 이겼다. 시미즈의 통산 200승. 석양을 수놓는 200발의 축포속에 시미즈팬들의 '안정환, 안정환' 연호는 그칠줄 몰랐다.

일본에 오자마자 안정환의 인기몰이가 시작됐지만 득점이 없는데다, 시미즈의 성적 하락까지 겹쳐 인지도가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날 골은 특급 인기에 재차 불을 당기기에 충분했다.

이에 따라 안정환의 일본내 매니지먼트사인 PM의 발걸음도 바빠져 이미 3~4개 업체로부터 받아놓은 CF건을 검토한 뒤 진행시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