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탄생'의 드라마였다.
LG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최동수의 극적인 결승 3점 홈런에 힙입어 기아에 6대2로 승리했다.
LG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2사 1,2루에서 최동수가 기아 마무리 김진우의 시속 127km짜리 초구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겨 재역전승의 환희를 만끽했다.
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최동수는 홈런 2개를 포함한 5타수 2안타 4타점의 활약으로 가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로써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LG는 지난 98년에 이어 4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역대 18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14번.
포스트시즌에서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는 LG는 1회초 1사 1,2루에서 최동수와 함께 '가을 사나이'로 등록한 마르티네스가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9게임 연속안타.
반면 기아는 2회말 5번 신동주가 좌월 1점 아치를 그려 1-1 동점을 이뤘다.
LG 이상훈은 2-1로 앞선 9회말 기아의 '깜짝 스타' 김인철에게 동점 중월 1점 홈런을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내몰았다. LG는 연장 11회초 1사후 4번 최만호 5번 이병규가 각각 우전안타와 중전안타로 1,2루를 만들어 스타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6번 심성보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것도 스타 최동수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호재였다.
< 광주= 스포츠조선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