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을 잘싸운 포항이 인저리타임에 터진 프리킥골 하나로 승리를 놓쳤다.
포항은 후반 25분 상대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윤보영으로부터 땅볼패스를 받은 최철우가 PA 안쪽에서 왼발로 멋진 선제골을 터트려 추위에 얼어있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대로만 가면 올시즌 첫 3연승에다 2위로 올라서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불운은 전광판의 시계가 멈춘 후 찾아왔다. 후반 48분 부천의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아크 바로앞에 서 있던 이원식에게 연결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홍명보가 몸을 날렸으나 백태클 판정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은 것. 이어진 프리킥찬스서 부천 김기동은 포항의 왼쪽 골네트에 극적인 동점골을 꽂아넣어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