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기록행진을 거듭하던 아스날이 에버튼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더욱이 앙리, 비에이라, 카누 등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한 아스날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가 16살 신예인 ‘웨인 루니’라는 점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경기이기도 했다.
전반 초반, 아스날의 룽베리가 득점에 성공하여 49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15분 후, 에버튼의 라진스키에게 골을 허용하여 양팀은 1-1 균형을 이루었다.
경기는 그렇게 1-1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지만 종료 직전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교체 맴버로 출전했던 웨인 루니의 30야드 중거리 슈팅이 시먼의 손을 지나 골네트를 가르면서 에버튼에게 극적인 2-1 승리를 안겨 주었던 것이다.
에버튼에게 패배를 당한 아스날은 24경기만에 첫 원정 경기 패배를 당했고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날의 패배로 마감되었다. 아스날의 웽거 감독은 루니에 대해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잉글랜드 출신 유망주’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기록 행진을 멈춘 것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숨길 수 없었다.
아스날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지난 주,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잉글랜드 내에서 많은 비판에 시달렸던 시먼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라도 하듯 후반전에 그라븐슨의 슈팅을 선방하는 등, 안정적으로 골문을 시켰으나 결국 루니의 중거리 슈팅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한 윌토르, 룽베리, 앙리 등 여러 번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큰 아쉬움이었다.
이로서 아스날은 리즈에게 1-0 원정 승리를 거두었던 리버풀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 앉았다.
기사제공 : 러브월드컵 [www.loveworldc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