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수 이승호(21)가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발목을 잡은 것은 고질인 팔꿈치 통증. 이승호는 18일 오전 인천 길병원에 입원, CT촬영과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정밀진단을 받은 뒤 19일 퇴원한다.
지난 4월부터 통증을 호소해온 이승호의 병명은 퇴행성 연골연화증. 무리한 사용으로 생기는 질병을 통칭하는 과사용증후군의 대표적인 현상. 연화현상(softening)으로 떨어진 연골이 근육 사이를 파고들며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각할 경우 정상적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승호는 진단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 이승호와 구단은 시즌 중 병을 알았으나 팀사정상 이승호는 재활을 하면서 등판을 했고 시즌을 마친 뒤 치료방법을 모색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SK는 다음달 8일 쿠바에서 열리는 대륙간컵 야구대회에 이승호 출전 불가를 대표팀 주성노 감독에게 통보했다. 이승호는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국가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선발된 상태. "진정한 주축투수로 활약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던 이승호는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때 많이 활약하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