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조별 예선에서 강호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각) 카디프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예선
9조 경기에서 후반 25분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준 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으나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웨일스에 일격을
당해 주저앉고 말았다.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유고슬라비아에 골득실차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2연승의 웨일스는 조
선두를 질주했다. 7조의 잉글랜드는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마케도니아에 끌려다니다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5조의 독일은 후반 14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헤딩 결승골을 뽑아내며
페로 아일랜드에 2대1로 승리했다. 독일은 발라크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으나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프리드리히가 자책골을
헌납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3조에서 네덜란드는 오스트리아를
3대0으로 꺾고 2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국인 1조의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가 2골을 뽑아내며 약체 몰타를 4대0으로 완파,
3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