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어느 시점에 투입되느냐가 관건이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마지막 승부처. 이날 패하면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가는 기아는 14승 투수 리오스를 필승카드로 내밀었다. 삼성은 6승을 기록중인 왼손 강영식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12일 현대전서 중간계투로 51개를 던진 뒤 이틀을 쉰 임창용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채 대기했다.

1회말 공격서 손쉽게 3점을 뽑은 삼성은 3회초 1점을 내준 뒤 2사 1,3루 위기가 계속되자 강영식을 내리고 오른손 김현욱을 올렸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현욱이 5회초 1사후 2루타를 허용하자 드디어 '조커' 임창용 등장. 후속타자를 2루 땅볼과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임창용은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⅔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어느새 시즌 17승을 거둬 다승 공동선두인 한화 송진우, 기아 키퍼(이상 18승)를 바짝 추격했다.

5회말 7번 양준혁의 우월 솔로아치로 4-1 리드를 이은 삼성은 6회말 1사 1루서 2번 박한이가 좌월 2점홈런을 폭발시킨 뒤 6번 김한수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홈 40승째를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