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수(왼쪽)와 박명환

준 베스트 멤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잇는다.

다음달 8일부터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15회 대륙간컵 국제대회에 출전할 선수단 윤곽이 드러났다.

대표팀 주성노 감독(인하대)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단장인 SK 안용태 사장을 만나 구체적인 선수단 구성과 일정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주감독을 보좌할 3명의 코치와 24명 엔트리 중 절반이 넘는 14명을 프로선수로 채우기로 결정하고, 참가 예상선수 명단을 작성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협조를 의뢰했다.

예상 참가 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진 4개팀 위주로 구성됐다. 두산 박명환 홍성흔 이혜천, 한화 조규수 이영우 이범호, SK 이승호 김민재 이진영 채종범, 롯데 최기문 박현승 등 하위팀 간판 스타들이 두루 포함된 것이 특징.

아마쪽에서는 상무 투수 김광삼을 포함, 대학 선수 위주로 10명이 포함됐다. 아마선수의 국제무대 경험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월말 이탈리아에서 국제대학대회에 출전했던 4학년을 배제하고 3학년 이하로 젊게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확정된 코칭스태프의 면면도 화려하다. 고려대 이종도 감독이 타격코치를 맡고 투수는 두산 박상열 코치, 주루와 수비는 LG 이순철 코치가 담당하게 된다.

사상 처음으로 프로측에서 2억여원의 경비를 부담하게 된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 비율을 철저하게 맞춘 것이 특징. 14-10으로 이뤄진 선수 구성은 물론, 4명의 코칭스태프 중 2명씩을 프로-아마가 나눠 맡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또한 단장인 안용태 사장을 보좌할 인사도 KBO와 대한야구협회에서 각각 1명씩 파견할 예정.

주성노 감독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 맞춰 24명의 엔트리를 확정해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인하대와 SK 전용연습장인 드림파크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총 12개팀이 참가해 13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쿠바와 일본 등 강팀을 피해 대만, 이탈리아, 멕시코, 파나마 등이 속한 B조에 편입됐다. 대표팀은 현지적응을 위해 다음달 5일쯤 출국할 예정이다.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