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평화롭게 살 기회를 줘야 합니다(Give
peace a chance)!"
비틀스 멤버였던 고(故) 존 레넌의 62번째 생일날인 10월 9일. 레넌의
유명한 노래 가사를 인용한 연설이 뉴욕 유럽연합(UN) 본부에서 박수
갈채를 받으며 마이크를 타고 울려퍼졌다.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세계 평화를 위한 '레넌오노 평화상(LennonOno Grant for Peace)'을
제정하고 첫 상을 시상하는 자리였다.
300명의 외교관과 정부 관리, 예술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오노는 "정치적 긴장 상황 속에서도 창의력과 영감을 발휘한 데 대해
감사한다"며 이스라엘의 즈비 골드스타인과 팔레스타인의 칼릴 라바 등
두 예술가에게 상금 5만달러(약 6325만원)를 수여했다.
오노는 1997년 예루살렘의 현대미술관과 팔레스타인 마을 움알파헴에서
전시회를 연 뒤 평화상 제정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