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공개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추가 테러 위협을 담은
오디오테이프는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이자 알 카에다의 제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Zawahri·51)가 만든 진본(眞本)이며, 최근 수주
이내에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테이프에 녹음된 목소리는 알 자와히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알 자와히리가 지난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있었던 미군의 공습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 이 테이프가
최근 수주 이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멀리 잡아도 지난 8월 중에는
작성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P통신의 TV방송인 'APTN'은 알
자와히리를 자처하는 한 남자의 음성이 녹음된 오디오테이프를 8일 각각
입수 공개했다. 비디오CD 형태로 된 이 테이프에는 알 자와히리가
인터뷰하는 내용이 녹음돼 있으며, 9·11테러 등 뉴스 화면을 배경으로
인터뷰 내용과 알 자와히리의 이름이 영어 자막으로 나타난다.
알 자와히리는 이 테이프에서 아프간 및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고통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은 그들이 해왔던 방식대로 다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파괴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집트 내과의사 출신인 알 자와히리는 빈 라덴의 주치의 겸 수석참모로,
알 카에다의 전략을 수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