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유승민·류지혜조는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쳉육·티에야나조를 맞아 세 세트를 먼저 따고도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며 3대4(14―12, 11―5, 12―10, 8―11, 7―11, 12―14, 3―11)로 역전패,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강전에서 중국의 마린·리난조를 4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유·류조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14―12로 이기고 두번째 세트도 11―5로 따냈다. 세번 째 세트에서도 5―9까지 뒤지다 연속 5득점하며 듀스를 만든 뒤 12―10으로 승리, 금메달을 눈 앞에 뒀다. 4, 5세트를 내준 뒤 승부의 분수령이 된 6세트에서 5―10으로 뒤지다 연속 5득점을 따 듀스까지 몰고갔지만 쳉육의 강한 스매싱과 티에야나의 예리한 백핸드푸싱에 12―14로 무릎을 꿇었다. 유·류조는 힘이 빠진 듯 마지막 7세트에선 3―11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군 미필자인 유승민은 단체전에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은메달에 그쳐 병역 면제혜택의 꿈이 또 수포로 돌아갔다.

/ 부산=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