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兩朴) 싸움'이 또다시 붙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박항서 감독과 청소년 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최성국(19ㆍ고려대ㆍ사진)을 놓고 소유권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박항서 감독은 6일 "(최)성국이를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청소년대표팀에) 보내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5일 "청소년 대표팀이 카타르로 떠날 때 성국이를 보내주기로 한 것은 박항서 감독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한 박성화 감독의 말과 완전히 대치된다.

최성국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이나 청소년 대표팀에 모두 필요한 스트라이커. 당초 아시안게임에서는 조커 정도로 예상됐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실력이 향상, 이제는 '베스트 11'의 오른쪽 날개로 대표팀에서 빠져서는 안될 존재가 돼버렸다.

그러나 최성국이 더 다급한 사람은 7일 아시안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떠나는 청소년 대표팀의 박성화 감독.

현재 청소년 대표팀에는 정조국(18ㆍ대신고)과 김동현(18ㆍ청구고) 등 스트라이커 2명이 있지만 이들은 '센터포워드형'이어서 동시에 기용되면 효과가 떨어져 최성국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받쳐주어야만 한다. 게다가 15일 홈팀 카타르와의 개막전이 가장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여 박성화 감독으로선 최성국의 조기 합류에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연 '양박 감독'이 최성국 문제를 어떻게 풀지 궁금하다.

( 울산=스포츠조선 장원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