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좀 구해주세요."
부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에서 영원한 라이벌인 한일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사직 야구장내에 있는 롯데 구단 사무실의 전화통은 불이났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 표를 구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했기 때문. '국민 타자' 이승엽도 부모님이 관전을 원해 백방으로 입장권을 수소문하던 차에 롯데 구단에까지 부탁을 했지만 결국 표를 구할 수 없었다.
사직 야구장엔 총 3만133명이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예매분 2만9000장은 이미 동이 난 상태. 대회 조직위원회는 부랴부랴 지난 4일 오후부터 야구장 매표소에서 잔여분을 판매했으나, 암표상들이 싹쓸이해 버렸다. 이 사실을 파악한 조직위는 매표소에서 판매한 표에 대해 환불 조건으로 전량 무효처리해 버렸다. 따라서 한일전에 앞서 열리는 중국과 필리핀전 입장객 1000명을 포함해 3만여명이 야구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9년 한국시리즈 1차전 롯데-한화전 이후 모처럼만에 사직구장이 꽉 차게 생겼다.
( 부산=스포츠조선 신창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