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병역시비
맞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4일
김대업(金大業)씨의 금융계좌 추적 작업 과정에서 1억원 가량의 자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대업씨 계좌에서 이 돈을 발견했는데 김씨 친·인척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일단 가족간의 금전 거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의 정확한 성격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지난 2일 김대업씨의 대구 소재 집과 처가(妻家)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8~99년 검·군 병무비리
합동수사 당시 군 검찰 검찰부장이던 고석(高奭) 대령의 집과 차량에
대해서도 같은 날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김씨와 고 대령이 보관해온
병역비리수사 관련 서류와 물품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김씨가 실제로 정연씨 병역 비리를
입증할 추가 자료를 보관 중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고
대령의 경우 99년 정연씨 내사 자료와 기무사·헌병 등과 관련된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압수수색은 한나라당 음해를 벗겨내기 위해 내가 검찰에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며, 고 대령은 "개인적으로 병역비리 수사자료를
보관할 이유가 없고, 검찰은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