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연약해한국의 홍경숙(위)이 대만 첸슈치웅의 태클을 제치고 공을 따내고 있다. <양산=김재현 기자 basser@>

한국 여자축구가 2연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에 한발짝 다가섰고, 북한은 우승후보 중국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일 양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여자축구 풀리그 2차전에서 대만을 2대1로 꺾고 승점 6으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일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승리했던 한국은 1승만 추가하면 6개국이 벌이는 풀리그에서 메달권 진입이 유력해진다.

한국은 전반 25분 그림같은 기습공격으로 대만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정정숙이 아크 정면으로 볼을 띄웠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홍경숙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대만을 거세게 몰아부쳤고, 후반 3분 추가득점을 올렸다. 박경숙이 아크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정정숙이 GA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로 연결시킨 것.

한국은 2분뒤 대만 첸슈치웅에게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대만의 파상공세를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한국은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던 스트라이커 곽미희가 전반 1분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왼쪽 쇄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해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베트남전에서 곽미희와 투톱을 이뤘던 공격수 이지은이 왼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한데 이어 곽미희도 수술대에 오르게 돼 향후 레이스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북한은 중국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전후반 90분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이날 약체 베트남을 3대0으로 누른 일본과 3차전을 벌인다.

( 스포츠조선 양산=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