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부(부장 정선태·鄭善太)는 3일 중국산 필로폰 48㎏을
밀매·유통시킨 10개파 224명을 적발, 밀수조직 '설일남파'의 총책
설일남(55)씨 등 162명을 구속하고, '박태운파' 총책 박태운(41)씨 등
57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체류 중인 '우현식파' 총책
우현식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중국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적발된 마약조직은 '밀수조직' 5개파와 '국내 밀매조직' 5개파이다.
이들은 2000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에서 제조된 필로폰 48㎏을
밀반입한 뒤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48㎏은
160만회분(1회 투약=0.03g)으로 시가 총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10개파 밀매조직에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밀수·밀매 사범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유통시킨
필로폰 48㎏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연간 필로폰 소비량의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로폰 거래의 외부노출을 피하기 위해 직접 만나 거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돈을 송금한 뒤 고속버스 탁송이나
퀵서비스를 이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