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우먼' 강민정(24ㆍ평창군청).
한국 여자레슬링이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금메달 후보로 꼽고 있는 유망주다.
72kg급에 출전할 강민정은 여자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 엄청난 파워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속전속결형의 경기패턴이 트레이드 마크.
게다가 한번 공격을 시도하면 옆굴리기와 허리태클 등 3~4가지의 기술을 동시에 연결시키는 테크니션의 면모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경기도 비봉여중 2학년때 체력단련을 위해 시작한 유도로 이름을 떨쳐 작년 4월까지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전력이 말해주듯 한번 한 일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화끈한 승부근성이 무엇보다도 강점.
레슬링으로 전향해서도 작년 6월의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2위에 오르는 수준급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벌은 세계대회 3연패의 관록을 갖고 있는 하마구치 기요코(일본).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러 하마구치 지로의 딸이기도 한 기요코는 이 체급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는 하지만 유도선수 시절의 주특기였던 허리기술과 레슬링으로 전환한 뒤에 익힌 다양한 테크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김의곤 감독의 계산이다.
5개월간에 걸친 태릉선수촌서의 합동훈련을 마치고 3일 결전의 장소인 부산으로 내려온 강민정은 경기가 시작될 6일까지 실전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완료할 생각이다.
( 부산=스포츠조선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