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3ㆍ포항)의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포항 스틸러스의 고위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이메일을 통해 LA 갤럭시와 이적료, 지불조건 등을 협의해 왔으며 대부분의 조건에 있어서 합의를 이뤘다"면서 "이에 따라 LA 갤럭시측이 구단주가 서명한 계약서를 팩스를 통해 보내왔으며 우리도 최종협의를 거쳐 계약서에 서명한 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명보의 이적료는 협상의 여지가 아직 남아있으나 지난달 포항-LA 갤럭시 간 협상에서 제시됐던 100만달러에서 약간 하향조정된 83만달러(약 10억원)가 될 전망이다. 또 연봉은 27만달러(약 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A 갤럭시의 구단주 티모스 레이위키 앤슐츠 엔터테인먼트그룹(AEG) 회장도 최근 하기환 LA 한인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홍명보의 이적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됐으며 빠르면 주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구단의 이적조건이 합의를 이뤘지만 홍명보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해결할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LA가 지불할 이적료 20만달러와 포항이 제시한 83만달러 사이의 차액을 국내외 스폰서 등을 통해 마련해야 하는 것.
이에 대해 홍명보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J리그 시절부터 후원해 온 기업과 홍명보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광고주들이 많은 만큼 일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해서도 이미 준비해둔 만큼 성실하게 올시즌을 마치고 LA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명보 본인도 소속팀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시즌 종료까지는 이적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고 리그일정에 전념할 작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