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복병이다. 일본보다 더 요주의 대상이다.

지난 29일 집합, 대만과 일본의 비디오를 보며 전력분석을 마친 드림팀V 선수들의 의견은 하나다. 일본보다 대만이 껄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두팀 모두 한국보다 전력에서 한수 아래인 것은 사실. 그래도 조심해야 되고, 대만과의 만남은 특히 신경을 써야 된다는데 이견이 없다.

마운드가 변수다. 비디오를 지켜본 대표팀 맏형 송진우는 "대만과 일본이 크게 위협적인 느낌은 없다. 하지만 대만팀의 숭차오치는 공의 변화가 심해서 껄끄러운 상대"라고 말했다. 숭차오치는 뒤로 주저앉으면서 공을 던지는 낯선 투구폼을 가진 투수. 직구스피드는 138㎞정도지만 볼끝이 지저분하다. 대만리그에서 다승(14승)과 탈삼진(170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좌완 황친치, 지난 99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에서 일본 타선을 잠재웠던 차이중난이 있다. 아직 실력이 베일에 싸인 미국 마이너리그의 궈홍치(LA 다저스 싱글A)와 왕쳉밍(뉴욕 양키스 싱글A)도 합류해 있다.

공격력도 일본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대표팀보다 정확성에서는 뒤지지만 파워는 낫다고 보고 있다. 확실한 홈런포는 눈에 띄지 않지만 후앙추이, 친칸위 등 중거리 타자들이 많아 경계를 해야 된다는 분석이다. 드림팀Ⅴ는 3일 대만과 예선전에서 만난다. 조심해야 된다.

( 스포츠조선 부산=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