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여자 유도선수가 된 조수희.

난적 마쓰자키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뒤 라커룸으로 돌아와서도 덤덤한 표정이었다.

성취뒤의 허탈감이라고나 할까.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승리 소감을 말하는 태도도 아주 침착했다.

▲시상대위에서 맥이 풀린 것처럼 보였는데.

-너무 기쁜 탓인지 오히려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오늘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를 치렀는데 가장 힘들었던 때는.

-결승전보다는 몽골선수와의 준결승에서 더 많이 긴장했다. 그런 탓인지 마음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마쓰자키와의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신한 시점은.

-초반부터 여러가지 공격이 잘 먹혀들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3분이 가까와 올때 절반을 얻으면서 이제는 이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적인 부담은 없었나.

-앞 경기에서 성호 오빠가 일본 선수에게 억울하게 져 나는 꼭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2년후 아테네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 아시아가 아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 스포츠조선 부산=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