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조영(23) 七단이 마침내 이창호(27) 九단에의 10연패 고리를 끊었다.
더구나 그 승차는 반집. 첫 승을 둘의 공통 전공 과목(?)에서 끌어낸
것이다. 24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33기 명인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안 七단은 종반 묘수를 작렬, 263수만에 짜릿한 백 반집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안 七단은 명인 도전기서 2연패 후 1승을 낚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九단은 명인위를 4연패(連覇) 중이고, 안 七단은 7전
전승으로 도전자가 돼 생애 첫 성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2000년 이후
반집 승부 성적은 이창호가 5승 3패, 안조영은 7승 4패. 둘 간의 맞대결
반집 승부만 놓고보면 이창호가 3연승끝에 첫 패전을 기록했다. 2일
벌어질 도전기 제4국서 다시 한번 '반집 쇼'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