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쉬어!'
드림팀Ⅴ의 코칭스태프는 초반 전력 상승의 전략으로 '휴식 작전'을 택했다.
대표팀 소집후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쉬는 게 최고의 보약이라는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소집 당일인 29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훈련이 예정됐었지만 금세 취소됐다. 30일에도 당초 오전, 오후 훈련이 스케줄에 잡혀있었지만 오전엔 전력 분석 외에 글러브와 배트를 잡지 않았다. 오후 5시부터 사직구장서 가볍게 첫 훈련을 실시했을 뿐이다.
소집 전날까지 빡빡한 국내프로야구 일정을 치른 선수들에게 기력 보충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지난 28일 삼성은 한화와 더블헤더를 치렀고, 기아도 LG와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실제 삼성 마무리 노장진은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나가 던졌고, 기아 김진우도 이날 LG전서 무려 9이닝 동안 마운드에 섰다.
모두 대표팀 마운드의 소중한 자원이다. 달아오르다 못해 과열된 어깨를 식히려면 휴식이 제일이다. 이밖에도 한시즌 동안 꾸준히 등판해온 투수와 120경기 이상씩 출전한 야수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은 "7월 기점으로 뽑았던 선수들이 그동안 피로와 부상 때문에 상황이 달라져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간의 합숙훈련을 한 일본과 비교했을 때 모일 기회가 없어 다급함에도 불구하고 느슨한 스케줄을 택한 이유다.
대표팀은 첫 경기인 2일 중국전을 치르면서 실전을 통해 전력 상승을 꾀할 방침이다. 물론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들 알아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런 면에선 김인식 감독 특유의 '믿음의 야구'가 엿보인다.
( 부산=스포츠조선 김남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