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미국과의 프로골프 대항전인 제34회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97년 이후 5년만에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영국 서튼콜드필드의 벨프리골프클럽에서 30일 오전1시20분(이하 한국시각) 끝난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 12경기에서 유럽은 5승4무3패로 7점을 획득, 종합점수 15점으로 우승했다. 라이더컵은 단체전에 16점, 개인전에 12점을 걸고 이기면 1점, 무승부에 0.5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틀간의 단체전에서 미국과 유럽은 8대8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유럽은 29일 밤 시작된 싱글매치 첫 주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미국의 노장 스콧 호크를 맞아 5번홀에서 앞서기 시작한 뒤 무려 4홀을 리드한 끝에 14번홀에서 5&4로 이겨 서전을 장식했다. 이어 파드레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마크 캘커베키아를 5&4로 가볍게 일축하는 등 크게 리드해 나갔다.
이어 토마스 비욘(덴마크)·필립 프라이스(웨일즈)가 이기고 니클라스 파스트(스웨덴)와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비기면서 점수를 계속 추가해 우승 점수인 14.5를 채웠다. 유럽팀은 프라이스가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을 잡아주는 등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선전으로 팀 전체에 활기가 돌았다.
이미 승부가 갈린 뒤 피에르 풀케(스웨덴)가 데이비스 러브3세와 비겨 0.5점을 추가해 유럽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타이거 우즈와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의 경기는 우즈가 이겼지만, 이미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진행돼 맥이 빠졌다.
라이더컵의 역대 전적은 24승2무7패로 미국이 압도적 우세이며, 유럽은 지난 97년 이긴 뒤 99년에 라이더컵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