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이 열리지 않을 때 내가 해결한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공격라인의 '히든 카드'로 최태욱(21ㆍ안양)을 점찍었다.
박항서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베스트11'의 공격진은 김은중을 원톱으로 왼쪽에 이천수, 오른쪽엔 최성국이 포진한 삼각편대. 폭발적인 스피드와 절묘한 골 감각으로 무장한 이들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무차별 공략한다는 기본 전략이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력에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대팀들이 밀집 수비로 골문을 걸어잠글 경우 의외로 경기가 꼬일 수도 있다.
최태욱은 한국의 골퍼레이드가 교착상태에 빠질때 숨통을 틔울 해결사의 역할을 맡는다. 최태욱은 오른쪽, 왼쪽,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라인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로서 윙백까지 맡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최근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점도 최태욱의 활약을 예감케 하는 요소다. 최태욱은 대표팀의 미니게임에서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패스는 물론 대포알같은 슈팅을 여러차례 터뜨려 대표팀 훈련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K-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돼 UAE와의 평가전에서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던 최태욱은 대회 개막과 함께 완벽한 컨디션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태욱은 "언제 어느 포지션으로 투입돼도 자신있다. 한국의 금메달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스포츠조선 한준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