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26ㆍ시미즈)이 J리그 데뷔전 '골사냥' 채비를 마쳤다.
28일 오후 4시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미즈-우라와전.
일본에 도착한지 10여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안정환은 체력, 감각 등 모든 것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4일 미니게임서 1골, 25일 연습경기서는 2골을 몰아넣는 등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환은 28일 경기에 후반 교체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은 26일 "결정은 감독이 하지만 풀타임은 조금 부담스럽다. 팀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한발 물러섰다.
안정환의 초스피드 몸만들기에 고무됐던 제무노비치 시미즈 감독은 당초 풀타임 출전까지 적극 고려했으나 본인의사를 존중키로 했다.
시미즈로선 이 경기가 고비다. 후반기들어 1승4패로 16개팀중 15위. 반면 우라와는 4승1무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강팀이다.
시미즈의 한가닥 희망은 '안정환 효과'. 후반기 5경기서 3득점에 그쳤지만 안정환이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합류는 시미즈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주는 것과 동시에 투지를 자극시킨다.
반면 안정환에게 쏠린 기대가 너무 높아 역효과도 우려된다. 일본언론들은 지난 26일 훈련후 안정환과의 인터뷰서 '야스모토 시미즈 사장은 안정환에게 1경기 1골을 주문했는데 한경기서 2~3골은 넣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다소 황당한(?) 주문을 하기도 했다.
첫단추를 제대로 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안정환이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일본 도착후 열도를 뒤덮었던 '안정환 열풍'이 또 한차례 몰아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