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한 공동입장을 선도할 기수로 한국 핸드볼 대표팀의 주포 황보 성일(27ㆍ스위스 바젤)과 북한 여자축구팀의 리정희(27)가 선발됐다.
남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26일 오후 선수촌에서 비공개로 만나 1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만남을 갖고 75년생 동갑내기인 이들 '남남북녀(南男北女)'를 공동기수로 결정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당초 배구와 농구 등에서 스타급 선수중에서 후보를 물색하다가 1m83, 72kg의 헌칠한 체격과 수려한 용모를 지닌 황보성일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후보로 뽑힌 리정희는 세계 최강급의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로 유명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동시입장때는 북한의 박정철 유도코치와 한국 농구대표인 정은순이 공동기수로 나서 '남녀북남(南女北男)'을 연출했었다.
한편 남북한 선수단은 동시입장때 한반도기 다음으로 유홍종 한국단장과 방문일 북한단장이 함께 걸으며 그 뒤를 남북한 임원, 선수들이 서로 짝을 이뤄 행진하면서 한민족의 단결을 과시하기로 합의했다.
( 스포츠조선 부산=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