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가 보인다.”
여고생 프로 배경은(17·신갈고2·CJ)이 신세계배 제24회 KLPGA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5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6300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배경은은 버디 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4언더파) 강수연(26·아스트라)과 전미정(20)을 1타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김영(22·신세계), 이선화(16·CJ), 배정숙(31), 윤지원(19)이 공동 4
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여고1학년이던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배경은은 이날도 티샷과 아이언 샷의 호조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1번홀(파4)에서 그린에지부터 컵까지 6m를 남긴 상태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낸 것이 신호였다. 2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 5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군 배경은은 9번홀(파5·479야드)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3번우드로 2온에 성공하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배경은은 “거리 욕심을 버리고 방향에 중점을 두면서 다른 샷까지 편해졌다”며 “대회 2연패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15번홀(파5·586야드)에서 더블보기가 부담이 돼 선두 진입의 기회를 놓쳤다. 같은 조의 박현순(30)은 14번홀까지 4언더파로 2위를 달리다가 이 홀에서만 ‘더블파’(5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44위(2오버파)로 미끄러졌다. 순간의 실수가 빚은 해프닝이었다. 박현순은 세컨드샷이 도로에 떨어진 상황에서 비탈진 러프에 2차례 드롭을 시도하다가 볼을 놓고 플레이스했다. 이후 샷을 준비하던 박현순은 공이 흘러내리자 다시 집어 처음 플레이스했던 곳으로 옮겨놓았다.
흘러내린 상태에서 그냥 쳤으면 문제가 없는 상황. 벌타를 직감한 박현순의 세번째 샷은 형편 없는 플레이였고, 네번째와 다섯번째 샷도 실수, 결국 6온2퍼트가 돼 경기 후 ‘오소(誤所) 플레이(잘못된 곳에서 플레이한 것)’ 2벌타를 합해서 홀 스코어는 ‘10’이 됐다.
/ 여주=조정훈기자 donju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