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이후 울산지역 1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이 잦은 설계변경과
공기연장 등으로 사업비가 당초보다 1000여억원 증액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시가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이후 사업비 100억원이상 22개 대형사업은 모두 최소 1회에서 최다
9회까지 평균 4회, 총 90회 설계변경됐다. 또 이 가운데 13개 사업은
최단 3개월에서 최장 4년까지 공기가 연장됐다.
이 때문에 이들 22개 대형사업의 총 사업비가 당초 6304억원에서
7339억원으로 1035억원 증액됐다.
신송정교~효문사거리간 길이 4.67㎞의 산업로 확장공사의 경우 4차례의
설계변경과 공기가 3년 연장되면서 사업비가 당초 135억원에서
352억원으로 217억원 늘어났다. 또 북부순환도로 개설공사(길이
4.59㎞)는 모두 9차례나 설계가 변경되면서 사업기간이 4년이나 연장돼
당초 사업비 318억원이 397억원으로 79억원 늘어났다. 태화강둑 겸용
도로개설사업(길이 2.62㎞)도 7차례나 설계변경되고 공기가 1년9개월
연장되는 과정에서 당초 사업비 270억원이 499억원으로 229억원
늘어났다.
이날 울산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김기배(金杞培·한나라당),
이강래(李康來·민주당) 의원은 대형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특혜의혹을
추궁하며 "울산시의 주먹구구식 사업추진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