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인해 폐기되는
현행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최근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재활용 대상은 교육부가 최근 3년간 CS 운영을 위해 전국 1만여곳의
학교에 보급한 세트당 평균 1500만원 상당의 서버와 소프트웨어.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지만 400만원 상당의 CS 전용 소프트웨어는 NEIS 도입과
함께 자동 폐기되는 데다,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서버도 흔히 쓰는
MS윈도가 아닌 유닉스(UNIX) 기반이어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해 CS
구축에 들어간 1500억원 대부분이 날아가게 생겼다.
인트라넷 개발업체 한국토코넷의 심해권(31)씨는 "유닉스 운용체제가
깔렸을 경우 윈도를 새로 까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역의 40개 학교는 재활용
방안을 묻는 교육청에 '관리전환', 즉 "치워달라"는 요구를 했다.
서울 지역의 한 중학교측은 "학습 자료를 관리하겠다고 시교육청에
얘기했지만 새 프로그램을 구입하려면 또 100만~200만원은 들 것 같아
골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