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 간 인사교류가 시행된다.

전남 나주시와 무안군, 함평군은 23일 "인접 자치단체와의 공동 번영을
위한 상호 교류 차원에서 자치단체 간 수평적인 인사교류를 24일자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주시 등은 이날 "1차적으로 무안군과 함평군은 보건직 5급 1명,
행정직 6급과 7급 1명씩을, 나주시와 함평군은 행정 5급 1명, 행정 7급
1명씩을 맞바꾸게 된다"며 "이들은 1~2년간 근무하면서 상대 지역의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매년 시기를 정해 인사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인사교류를 단행한 신정훈(辛正勳) 나주시장, 서삼석(徐參錫)
무안군수, 이석형(李石炯) 함평군수는 지난 7월부터 인사교류를 포함한
공동협약사항을 만들기 위해 수차 협의해 왔다. 이들 단체장은 최근
'행정협의회운영규약'을 합의, 공동 번영을 위한 인사교류를 포함한
대중교통노선협의, 지역문화관광홍보, 농산물판로촉진, 영산강
수질보전과 영산강문화권 공동개발 등 5개안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서 무안군수는 "민선체제 이후 광역·기초단체 간 인사교류가
중단되면서 공직사회의 동맥경화현상이 심화돼 행정 체질 개선과 인접
자치단체 간 공동 번영을 위해 인사교류를 도입했다"며 "다른
지자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