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신고교(교장 장근순) 학생과 교직원이 난소 종양을 앓고 있는
불우 학우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동신고 10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최근 김윤경(1학년)양이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랑의 모금운동」에
나서 모두 334만여원을 모아 지난 18일 김양에게 전달했다.

김양은 지난 6월 종합병원에서 난소 음성종양 판정을 받았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한 상태였다. 더구나 김양의 아버지는
직장암으로 집에서 6년째 투병 중이며, 지난 여름에는 동생마저
뇌수막염과 폐렴을 앓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는 심한 고혈압과 오래 전의 자궁적출 수술에도 불구, 자신의
몸 관리는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버지의 간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별다른 돈벌이를 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으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담임인 최미숙(崔美淑·40) 교사는 『학우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전교생의 뜻을 모아 사랑의 모금 운동을 펴게 됐다』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042)273-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