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Song)상, 조심하시오.' 유벤투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의 팀 훈련을 지켜본 일본 기자들로부터 이상한 루머가 들렸다.

'유벤투스에서 뛰는 이탈리아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한국선수들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

지난 한-일월드컵 16강전서 한국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에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차에 송종국이 딱 걸렸다는 얘기다.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 수도 있는 얘기지만 일본 기자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현재 유벤투스에서 활약중인 이탈리아 출신의 월드컵 멤버는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를 비롯해 율리아노, 잠브로타, GK 부폰 등 4명. 이 중 교묘한 반칙으로 국내팬들의 빈축을 샀던 델 피에로는 송종국이 수비에 가담할 경우 마주칠 수밖에 없다.

또 송종국이 공격으로 나설 때는 '욱하는' 성질로 유명한 잠브로타(MF)와 율리아노(DF)와 맞닥뜨려야 한다. 말베이크 감독으로부터 공격에 치중하라는 '밀명'을 받은 송종국이기에 이들의 '거친' 수비는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러한 루머에 송종국은 "이탈리아 선수들과 다시 맞붙는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며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 로테르담(네덜란드)=스포츠조선 김태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