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의 송종국(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네델란드리그 데뷔전인 트벤테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축하한다. 풀타임 주전으로 뛰는 것을 언제 통보 받았나.

▲3일전 감독님이 트벤테전에 같이 데려가겠다고 얘기해줬다. 어제 주전팀에서 훈련해 오늘 출전할 것 같았지만 선발로 나올 줄은 몰랐다. 오늘 아침 미팅에서 선발 출전을 통보받았다.

-소감은 어떤가.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다행이 어시스트를 2개 성공시켜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어시스트를 하는 것보다도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후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내게 다가와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했다.

-초반에는 볼 컨트롤 미스도 많았고 긴장을 많이했던 것 같은데.

▲사실 긴장이 많이 됐었다. 또 이곳 그라운드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다. 이곳 잔디가 한국보다 많이 미끄러웠고 조금 깊었다. 그러다보니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본선 1차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게 있다면.

▲경기는 계속있는 것이다.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실수를 줄여나가고 싶다.

-오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는데도 적극적인 돌파를 잘 하지 않던데.

▲사실 풀타임을 소화하기에 너무 힘이 들었다. 전후반 모두 뛴 것은 근 한달여만이다. 후반 10분에는 발에 쥐가 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드나 사이드 백으로 나오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는데 부담은 없었나.

▲대표팀과 부산에서 가끔 뛴 적 있었다. 하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쪽이 마음이 편하다. 아마 팀연습경기때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던 것을 감독님께서 눈여겨보신 모양이다.

-오늘 크로싱으로 2골이나 어시스트했는데. 특히 두번째 골은 왼발로 말이다.

▲대표팀이나 부산에서 크로싱을 통한 어시스트를 못해 많이 고민이었는데 너무 기쁘다. 사실 한국에서 왼발 쓰는 연습을 많이 해왔다. 오늘 드디어 성과를 본 것 같다.

-오늘 에머튼과의 콤비플레이가 좋았는데.

▲평소 훈련때 감독님이 많이 요구하셨다. 에머튼과 호흡이 잘 맞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이 가능하겠는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있다.

< 엔쉐데(네덜란드)= 스포츠조선 김태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