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향해 출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훈련을 재개했다. 남북통일축구, 청소년대표와의 수재민돕기 친선경기 이후 이틀간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은 13일 오후 1시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집합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언론사를 위한 사진촬영과 인터뷰시간을 약 30분동안 갖고,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에는 14일 소속팀의 경기가 있는 이운재, 이영표, 김영철 등 와일드카드 3명은 참가하지 않았다.

약 두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은 ▲스트레칭 ▲셔틀런(왕복 달리기) ▲3명이 3개조씩 편성돼 시행한 패스 연습 ▲8대8 미니게임으로 이어졌다.

훈련에 임한 선수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아 보였다. 박항서 감독 계약문제와 청소년대표팀에 0대1로 패한데 따른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틀간의 휴가에서 어느 정도 씻어낸 듯 했다.

아시안게임대표팀은 16일까지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후 이날 오후 6시30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캠프인 창원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간다. 20일과 23일에는 각각 UAE(창원), 쿠웨이트(부산)와의 평가전이 준비돼 있으며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몰디브와 예선 첫경기를 갖는다.

훈련을 지휘한 박항서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까지 계약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며 "새로운 공격루트를 개발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자신을 옥좼던 성명서파문에서 벗어난 느낌이었다.

현재 박항서 사단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월드컵대표팀 출신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간의 팀워크를 다지는 것. 이날 훈련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시행됐다.

또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컨디션을 하루 빨리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코칭스태프는 이날 훈련이 다 끝난 뒤 이동국을 따로 불러 그의 체력과 골결정력을 끌어올리도록 '스트라이커 특훈'을 시켰다. 이동국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뛰고 또 뛰다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남은 보름간 이 두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대표팀의 메달 색깔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스포츠조선 장원구,추연구,손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