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아들의 이라크
정책에 관여했다는 추측을 부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지난 1991년 걸프전을 이끌었던 부시 전 대통령이,
부시 현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었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Scowcroft)와 제임스 베이커(Baker) 당시
국무장관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하자, 부시 전 대통령이
과거 참모들을 통해 이라크전에 관한 의견을 우회적으로 전달한다는
시각이 등장했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라크전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경우, 자칫 현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개입하거나 비판한
것으로 여겨질 우려가 있어 의견을 일절 밝히지 않아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만일 내가 아들에게 조언한다면, 직접
말하지 왜 참모들을 동원한단 말인가"라며 자신의 개입설을 부인했다.
(워싱턴=姜仁仙특파원 ins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