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대표팀이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대한탁구협회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 "버려진 자식 취급 받는 것 같다"는 감독들의 탄식이 나올 정도로 태릉선수촌서 훈련중인 탁구대표팀은 분노에 가득차 있다.
지난 5월 탁구대표팀이 훈련에 돌입했지만 지금까지 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단 한번도 선수촌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는 것.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대표팀은 "탁구계를 이끌어 간다는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이럴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해외전지훈련을 겸한 지난 7월초부터 중순까지 열린 US오픈과 브라질 오픈 대회에 개인당 500만원씩의 경비를 각 소속팀에서 구걸하다시피 얻어 출전, 모멸감에 치를 떨었다.
지난 5월 다단계 판매회사인 SMK를 운영하면서 판매원들에게 물품을 강매한 혐의로 이광남 회장이 검찰에 기소돼 표류하기 시작한 탁구협회는 지금까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
많은 탁구인들은 아시안게임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아무 대책없이 자리보전만 하고 있는 이회장을 비롯한 협회 지도부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막상 메달을 따낸다고 해도 협회 차원의 포상금 지원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 벌써부터 힘이 빠져 있다.
< 스포츠조선 김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