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콘스가 150만달러(약 18억원)의 이적료를 받는 대신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안정환측과 최종 합의했다.

부산 구단과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e플레이어사는 11일 안정환을 일본에 진출시키기 위한 전제로 이같은 계약을 맺고 공식 발표했다.

합의문은 이적료 건 이외에 ▲부산과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은 12일 동시에 FIFA 신분조회의뢰를 취하하고 ▲안정환은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축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 구단과 안정환측은 일본 진출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안정환의 선수생명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루게 됐다. 120만달러와 160만달러로 이견을 보여왔던 이적료 문제도 안정환측의 사정을 감안, 150만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안정환측은 일본 J-리그 시미즈 구단과의 입단 사실도 공식화했다.

안정환은 시미즈와 1년간 연봉 7500만엔(약 7억5000만원)에 출전, 승리, 득점, 컵대회 우승 등 각종 수당으로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안정환측은 유럽의 임시 선수이적시장이 재개되는 내년초 유럽행 진출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또 시미즈 구단과 일본내 마케팅 계약을 담당하는 PM사로부터 아파트, 자동차, 통역 등 최고의 편의도 제공받는다.

안정환은 오는 16일 또는 17일 일본으로 출국, 시미즈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28일 열리는 우라와 레즈전을 통해 J-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