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하나를 찍느냐, 마느냐'.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 동시입장때 들고 나갈 한반도기에 '점' 하나가 문제다. 그 '점'은 바로 영원한 '우리땅'인 독도.
지금까지 사용돼온 한반도기에 남북한 대륙과 제주도가 그려져 있지만 독도는 빠져있어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건의를 받고 있는 형편.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를 비롯, 관련 정부부처와 반일 시민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독도를 한반도기에 넣은 것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현재 이 문제는 지난 2차 남북 접촉에서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시드니올림픽의 전례에 따른다'고 원칙적인 부분만 합의한 상태. 이 원칙에 따르다면 이번에도 시드니올림픽때와 같이 독도가 빠져있는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번에 반드시 독도를 넣어야 한다'며 일제히 들고 일어선 것이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반일운동 시민단체인 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 황백현)은 최근 독도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범국민 1000만 서명운동을 실시하면서 한반도기 독도 포함운동도 병행해 호응을 받고 있다.
조직위는 이같은 국민 정서에 공감하면서도 순수 스포츠행사에서 굳이 외교적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있느냐는 신중론에 부딪혀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