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일해

테니스 명문 안동고가 학생테니스 최고 전통의 소강배 정상에 올랐다.

안동고는 6일 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진 30회 소강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돌풍의 대전 만년고를 3대1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96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2번째의
정상정복.

안동고는 이수호가 만년고의 김효섭을 2대0으로 제압하며 상쾌하게
출발했고, 이어 에이스 김일해가 '청소년 기대주'로 꼽히는 최동휘에게
기권승을 거둬 승기를 잡았다. 안동은 만년의 최창호에게 1패를 당했지만
네 번째 선수 권정운이 이재경을 2대0으로 격파해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안동고 3학년 김일해는 MVP에 선정됐다. 올해
소강배에서 5전승을 기록한 김일해는 "국가대표 진입이 1차 목표이며
언젠가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이형택 선배를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고부 공동 3위는 영남고와 삼일공고가
차지했다.

남중부에선 계광중이 죽산중을 3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계광은
첫 경기를 죽산에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현준과 임영철, 이정훈이
잇따라 2대0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둬 3승1패로 우승했다.

전국 64개교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 개막한 소강배는
이날 5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