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박명환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LG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5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서 두산은 박명환과 이혜천, 진필중이 깔끔하게 이어던지며 LG를 3대1로 꺾었다. 5위 두산은 이로써 4위 LG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좁히며 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잠실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두산의 선발 투수 박명환이었다. 지난 3일 현대전에서 구원 등판, 2이닝을 던졌던 박은 이날 8회까지 8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단 1실점으로 버텨 승리의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시즌 11승9패가 된 박명환은 96년 프로 데뷔 이후 50승을 채웠고, 올 시즌 탈삼진 140개로 선두 김진우(기아·141개)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1회 안경현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2―1로 쫓긴 6회말 전상열의 희생플라이로 굳히기 점수를 뽑았다. 두산 진필중은 세이브를 추가, 시즌 29세이브포인트로 2위 조용준(현대·26SP)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는 노장 한용덕의 역투로 선두 기아에 3대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한용덕은 6회까지 기아 타선을 상대로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기아는 이날 패배로 2위 삼성에 다시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경기서는 삼성이 브리또, 박정환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SK를 11대4로 대파했다. 전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삼성 마해영은 이날도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상의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 고석태기자 kost@chosun.com
/ 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